막걸리와 동동주는 색깔도 비슷하고 맛도 비슷한데 왜 이름이 다를까요? 이 글에서는 막걸리와 동동주의 공통점과 차이점,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막걸리와 동동주의 공통점
술은 만드는 방식에 따라 양조주(발효주), 증류주, 혼성주로 나눌 수 있는데 막걸리와 동동주는 양조주입니다. 쌀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하는 초기의 과정이 같습니다.
- 양조주(발효주) : 쌀, 보리와 같은 곡물이나 과일을 발효시켜 만드는 술입니다. 대표적으로 막걸리, 동동주, 와인, 맥주가 있습니다.
- 증류주 : 양조주나 액즙을 증류기에 넣어 증류한 술입니다. 대표적으로 소주, 위스키, 보드카, 고량주가 있습니다.
- 혼성주 : 증류주에 과일, 식물의 맛, 향, 색을 첨가하여 만든 술입니다. 대표적으로 담금주가 있습니다.
막걸리와 동동주의 원리와 차이점
막걸리와 동동주를 만들려면 누룩이 꼭 필요한데, 이 누룩은 곡물의 전분을 포도당으로 만들어주는 우리나라 전통의 술 발효제입니다. 누룩은 술을 만드는 효소를 가진 곰팡이를 쌀에 번식시킨 것이죠. 술을 만드는 초기에는 술을 저어주면서 산소 공급을 해주어 효모를 만들고, 그 후에 산소 공급이 안 되도록 덮어두면 효모가 당분을 먹고 알코올을 만들게 됩니다. 발효가 더 진행되면 밥알이 뜨게 되는데 밥알과 함께 맑은 윗부분을 담은 것이 동동주이고, 가라앉은 아랫부분까지 함께 걸러낸 술이 막걸리입니다.
막걸리 만드는 방법
막걸리는 막 걸렀다고 하여 막걸리입니다.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면 막걸리라는 이름이 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.
- 찹쌀이나 멥쌀을 깨끗이 씻어서 충분히 불려줍니다.
- 불린 쌀의 물기를 빼고 쪄서 고두밥을 만듭니다.
- 충분히 식힌 밥에 누룩과 물을 섞어 손으로 잘 비비며 주물러 줍니다.
- 주물러 준 재료를 용기에 담아서 25℃되는 곳에서 일주일 정도 잘 저어주며 발효시킵니다.
- 발효가 끝나면 아랫부분까지 저어서 거르고 면포에 짜내면 막걸리가 완성됩니다.
동동주 만드는 방법
밥알이 위에 동동 뜨는 모습을 하여 동동주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. 동동주 또한 기가 막히게 이름을 잘 지었죠. 초기 과정은 막걸리와 같습니다.
- 찹쌀이나 멥쌀을 깨끗이 씻어서 충분히 불려줍니다.
- 불린 쌀의 물기를 빼고 쪄서 고두밥을 만듭니다.
- 충분히 식힌 밥에 누룩과 물을 섞어 손으로 잘 비비며 주물러 줍니다.
- 주물러 준 재료를 용기에 담아서 25℃되는 곳에서 일주일 정도 잘 저어주며 발효시킵니다.
- 밥알이 뜨면 밥알과 함께 맑은 윗부분을 담으면 동동주가 완성됩니다.
명절이 되면 할머니는 오랜만에 고향 오는 삼촌, 고모들을 위해 꼭 술을 빚으셨습니다. 그 당시는 그냥 '술'이라고 불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윗부분을 떠서 동동주를 만들고 남은 것을 섞고 걸러 막걸리를 만드셨던 것 같습니다. 영화 '리틀 포레스트'에도 막걸리를 만들어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요. 손이 많이 가지만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으니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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